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후보 7인이 확정됐다.
AP 등 외신은 29일(한국시간) 내년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설 7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앞서 FIFA는 26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자격을 검토해 후보자를 확정했다.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등 8명이 후보로 등록했지만, 이들 중 7명이 후보자로 선정됐다.
데이비드 나키드(51)는 5개국 이상의 축구협회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는 규정을 채우지 못해 후보에서 탈락했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아 90일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플라티니 회장은 후보 자격을 얻었다.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그의 자격 정지 징계가 차기 FIFA 회장 선거 전까지 끝난다는 점이 고려됐다.
이로써 최종 후보 등록자는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50)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 △제롬 샹파뉴(57) △토쿄 세콸레(62) △무사 빌리티(48)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지아니 인판티노(45) UEFA 사무총장 등이다.
한편, 출마 의사를 밝혔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6년 징계를 받아 지난 26일 출마를 공식적으로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