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8회 반도체의 날’ 행사를 열고 피에스케이 박경수 대표 등 37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날’은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여덟번째를 맞았다.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의 성과를 자축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발전에 공적을 남긴 유공자 3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은 열악한 반도체 전공정장비 ‘드라이 스트립(Dry Strip)’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피에스케이의 박경수 대표가 수상했다.
또 동탑산업훈장은 입체 텔레비전(3D TV)칩 개발 등을 통해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손보익 LG전자 전무에게 돌아갔다.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finfet)이라는 신소자 개발을 주도한 심상필 삼성전자 상무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밖에도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29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기남 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사장),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 등 산ㆍ학ㆍ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거대 시장인 중국이 반도체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대외적 여건이 녹록치 않으나,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혁신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박일준 실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반도체산업 초창기의 과감한 도전정신을 살려 시스템반도체 등 성장이 유망한 영역에서도 저력을 발휘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연계해 대학 인재들이 신산업 분야에서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 고급 인력 양성 등에 중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