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개선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SK네트웍스가 4분기에는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28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4.8%, 전년동기대비 12.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008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6.3%씩 감소했다. 순이익은 6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342.2%, 전년동기대비 1270.7%씩 급증했다.
회사 측은 유가 하락과 메르스 사태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사업 수익력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순이익 급증은 해외자산 효율화 차원의 중국 자원개발기업 북방동업 지분매각에 따른 400억원 규모의 차익 반영 효과가 컸다.
사업부문별로 정보통신사업은 팬택 재고 보상 손실처리가 마무리되고 신규 단말기 출시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으며, 에너지유통사업은 사업 모델 업그레이드 및 마켓 리더십 강화로 안정적 판매와 함께 이익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패션, 면세를 비롯한 소비재사업은 메르스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영향으로 수익이 감소했으나 패션 포트폴리오 및 판매채널 다각화, 외국 관광객 증가에 따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네트웍스는 4분기에 주력사업과 신성장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예상되며, 특히 그동안 추진해온 카 라이프·면세·패션 등 신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 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렌터카 사업은 올 연말 5만대 돌파를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진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200호점 돌파에 이어 카포스 및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면세사업은 올 연말 워커힐면세점 전반에 걸친 그랜드 오픈을 통해 매장 면적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최근 동대문에 추가로 특허를 신청한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사업은 지난 9월 홈쇼핑 채널을 통해 론칭한 ‘와이앤케이’ 등과 같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올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M&A 기회 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컴퍼니’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