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이전 공기업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3년간 희망퇴직자가 700여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총 86곳이며 이전 직전 임직원 수는 총 3만125명이였다.
하지만 지방 이전 완료 후 현재(2015년 8월말)까지 퇴직자 1384명 중 희망퇴직자는 총 69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둘 중 한 명은 희망퇴직인 셈이다.
희망퇴직 1위는 우정사업정보센터로 58명, 2위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54명이였다.
이어 3위 한국세라믹기술원 24명, 4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4명, 5위 한국가스안전공사 24명 등을 기록했다.
희망퇴직자 비율로는 1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35.71%), 2위 중앙신체검사소(32.14%), 3위 한국교육학술정보원(20.93%), 4위 농식품공무원교육원(20.51%), 5위 영상물등급위원회(18.18%) 등이 차지했다.
희망퇴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혁신도시는 광주·전남(170명)이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구 105명, 충북 84명, 부산 71명, 경남 69명 등 순이 뒤를 이었다.
희망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혁신도시는 제주(12.89%)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충북 4.63%, 대구 3.52%, 전북 2.44%, 광주·전남 2.34% 순이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희망퇴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지방 이전에 따른 거주지 및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혁신도시의 편의시설 및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여 계속되는 인력 유출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