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호주법인이 허위광고를 한 혐의로 무선청소기업체 다이슨을 제소했다.
27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LG전자 호주법인은 다이슨 호주법인이 자사 무선청소기인 'V6' 제품의 흡입력이 경쟁사(LG전자)보다 강하다는 과장광고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호주 현지에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코드제로 싸이킹의 최대 흡입력은 200W로, 100W인 다이슨 V6의 두 배 수준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다이슨은 "가장 강력한 무선청소기이다. 타 무선청소기 흡입력의 두 배"라는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호도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호주시장에서 다이슨이 경쟁관계인 LG전자의 무선청소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허위광고를 해 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다이슨은 1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유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위 30%인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이슨의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이슨은 호주 시장에서도 고가에 판매되며 유력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