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 5곳 중 1곳 '좀비기업'

입력 2015-10-26 08: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30대그룹 계열사 5곳 가운데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좀비기업'으로 분류됐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 기준 국내 30대그룹의 1050개 계열사(공기업ㆍ금융회사 제외)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모두 236개사로 전체의 22.5%를 차지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이 1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1년 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보다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만으로는 은행 이자를 갚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30대 그룹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좀비기업 비율은 동부그룹이 51.2%로 가장 높았다. 동부그룹의 비금융 계열사 41개사 중에서 21개사가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이었다.

에쓰오일과 미래에셋그룹도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계열사의 비중이 50%에 달했다. 부영그룹은 계열사 14곳 중 6곳(42.9%)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었다.

현대그룹은 16개 계열사 중에서 6곳(37.5%)이, 포스코그룹도 50곳 중 17곳(34%)이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곳은 조사됐다. KCC그룹은 9곳 중 3곳(33.3%)이, 한화그룹은 42곳 중 11곳(26.1%)이 영업이익으로 은행이자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LS그룹 29.8%(14개사) △GS그룹 26.9%(21개사) △OCI그룹 26.9%(7개사) △현대중공업 22.7%(5개사) 등이 이자보상 배율 1미만 곳이 20%이상으로 집계됐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은 53개 계열사 중에서 10곳(18.9%)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46개사 중에서 6곳(13.0%)이 각각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본업 천재' 임영웅 돌아온다…박 터질 티켓팅 '꿀팁' 총정리 [이슈크래커]
  • 돌아온 겨울, '도시가스 캐시백'으로 가스 요금 할인받는 방법은? [경제한줌]
  • 서울 지하철 파업 수순…1노조 파업 가결 '찬성률 71%'
  • '과거의 손태승' 후폭풍에 한숨짓는 우리금융…'미래 사업' 발목잡히나
  • 국가핵심기술 판정...고려아연, 경영권 지키는 '명분'에 힘 실린다
  • 머스크도 선택한 모듈러 주택…미래 주거 주인공으로[공장에서 집 짓는 시대 왔다①]
  • ‘반오장’도 안 먹히는 코스피…영업익 늘었지만 성장세 둔화 [종합]
  • 허정무, 고심 끝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정몽규와 2파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68,000
    • +0.03%
    • 이더리움
    • 4,330,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16,000
    • -0.08%
    • 리플
    • 1,612
    • +5.7%
    • 솔라나
    • 337,700
    • +2.83%
    • 에이다
    • 1,038
    • +1.57%
    • 이오스
    • 918
    • +3.85%
    • 트론
    • 287
    • +3.99%
    • 스텔라루멘
    • 349
    • +25.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50
    • +2.79%
    • 체인링크
    • 20,580
    • +5%
    • 샌드박스
    • 504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