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 애플의 실적 발표 등 올 연말 글로벌 투자심리를 좌우할 3대 이벤트가 이번 주에 집중돼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리 동결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성명에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짙게 깔려 있을 경우 금리인상 전망은 후퇴하지만, 그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시에 전격 인하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이번 5중전회에서 오는 2016~2020년 경제정책 운영방침을 정하는 ‘제13차 5개년 계획’초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시진핑 지도부가 5개년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둔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자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구조개혁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내야 하는 것이다.
2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성장둔화 속에서 안정적 성장을 모색하는 ‘신창타이(뉴노멀)’와 관련된 정책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오는 27일 실적을 내놓는다. 3개월 전 실적 발표에서는 아이폰 판매성장세 둔화에 대한 불안으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아이폰6S 시리즈 등 신모델을 내놓은 애플이 이번에는 시장의 우려를 씻어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