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교체 소식에 야구팬의 반응이 뜨겁다.
23일 한 매체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종료돼 일본계 금융 그룹 J트러스트와 가계약을 맺었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넥센 히어로즈는2010년부터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이 2016년 만료됨에 따라 다수 기업이 히어로즈의 네이밍 스폰서를 자청했고, 히어로즈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J트러스트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J트러스트 금융 그룹은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을 앞세워 한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일본계 금융 그룹이다. 저축은행보다 대부업 이미지가 강해 배우 고소영이 그룹 광고모델로 나섰다 논란에 휩싸여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히어로즈와 J트러스트의 네이밍 스폰서십 체결에 대해 네티즌의 의견이 갈렸다. 한 네티즌은 “히어로즈의 사정상 높은 금액을 부른 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옹호했다. 또 “내년 고척돔에 입주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 다수 네티즌은 “대부업 이미지가 강한 그룹명을 팀 이름으로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 든다”, “한국 프로야구 이미지에 타격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또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며 네이밍 스폰서 계약에 반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