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코카콜라는 2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14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평균치 116억 달러에 못미치는 액수다. 달러 강세로 인한 매출 감소폭은 8% 포인트에 달했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51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50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전체 순이익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14억5000만 달러(주당 33센트)였다. 전년 동기는 21억1000만 달러(주당 48센트)였다.
회사는 달러 강세로 해외에서의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실적 부진을 계기로 무타르 켄트 최고경영자(CEO)의 공격적인 비용 절감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카콜라는 환율의 영향과 탄산음료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3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이고 그 일부를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