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기존의 잔류농약 동시분석법보다 검출 성분 수를 대폭 확대시킨 ‘고분해능질량분석기(TOF)’를 이용한 잔류농약 600성분 동시 스크리닝 분석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분석법을 이용할 경우 그 동안 다성분 동시분석법으로 검출이 어려웠던 잔류농약까지 스크리닝이 가능해져 우리 농식품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농관원은 기대했다.
그동안 잔류농약 분석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친환경농산물ㆍ수출농산물 등에서 320성분 이외의 농약이 사용됐을 경우에는 검출할 수 없어 농식품 안전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성분 분석법 개발ㆍ극성농약 분석법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320성분 이외의 농약에 대응해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분석법은 고분해능질량분석기(TOF)를 이용한 것으로 해당 농약 성분 고유의 분자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때문에 표준물질 없이도 불특정 유해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분석법이다.
600여 성분까지 스크리닝이 가능하므로 기존의 분석법으로 탐색이 어려웠던 농약성분까지 분석이 가능해져 잔류농약 관리영역을 신규등록농약ㆍ미등록 농약까지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농관원 관계자는 “유통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검출 성분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안전관리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