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로이킴 신아영 조승연 김소정, 뇌섹남녀의 허당+기발+진지 매력 발산

입력 2015-10-22 09:00 수정 2015-10-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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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로이킴-신아영-조승연-김소정이 ‘뇌색남녀’의 전형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훈남 외모의 4차원 포스 로이킴, 뭔가 모를 허당 매력의 소유자 신아영, 입만 열면 특이함으로 넘치는 조승연, 공부도 노래도 춤도 완벽한 김소정의 만남으로 끊임없는 이야기보따리가 떠지며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뇌색남녀를 초청해 물꼬 터진 속사포 토크와 신기방기한 성공담까지 들려주며 ‘기획력 갑’ 임을 인증한 ‘라디오스타’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점령과 함께 시청률이 또 다시 상승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5%의 시청률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뇌색남녀! ‘그 뇌는 예뻤다’ 특집으로 가수 로이킴-아나운서 신아영-조승연 작가-가수 김소정이 출연했다.

다들 한 ‘뇌’ 한다는 이들의 모임이었지만 진지하거나 특별함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잠재된 개그본능과 한껏 끼를 방출한 4게스트는 4MC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은 물론이며 시청자들까지 초토화시켰다.

우선 신아영은 깨알 같은 허당임을 인증하며 ‘떠오르는 신예’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버드 졸업생 출신스포츠 아나운서로 지적 매력을 발산했던 신아영은 전혀 다른 허당 매력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신아영은 “고등학교 시절 SAT(미국 대학 입시 자격 시험)를 봤는데 하버드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걸 보고 ‘꼭 가야겠다’ 생각했다. SAT를 본 이유도 수학시험에 계산기를 가져갈 수 있어서였다. 나는 단순계산을 다 틀린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말에 MC들은 “그럴 것 같다”, “질문도 까먹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은 미국 명문대 진학 비결로 ‘벼락치기’를 꼽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이킴은 “난 강남 8학군의 안 좋은 예다. 시험기안에 3일을 밤새고 벼락치기를 했다”면서 “학원을 정말 많이 다녔다. 학원 때문에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계속 놀다가 3일 정도만 바짝 공부를 했다. 난 벼락치기 파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조승연은 “난 예쁜 여성분들이 많은 카페에서 시집 들고 양복에 다리를 꼬고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또 로이킴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4년 연속 학생회장을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비결로 인기를 꼽은 로이킴은 “밴드부를 하고 있었고 음악을 공부한 이유도 여자를 꼬시기 위함이었다. 남자 중학교를 다녔었기에 여자가 정말 궁핍했다. 여자친구를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여자를 원한 거였다”고 말하며 눈빛이 180도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 폭소를 자아냈다.

김소정은 특이했던 대학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김소정은 “중학교 때 공부를 좀 했는데 고등학교를 가니 전혀 아니더라. ICU라는 곳이 있는데 정말 좋은 학교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곳에 합격을 하게 됐다. 조기졸업이라는 게 있더라. 외부 수상 경력이 필요해서 발명품 대회를 나갔다. 숯을 이용해 끓어 넘치지 않는 냄비를 만들었다. 되게 큰 상을 받았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소정은 명석한 두뇌뿐만 아니라 남다른 끼까지 대거 방출해냈다. 김소정은 “아이돌을 이기려면 다 할 줄 알아야 된다고 해서 하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소정은 이어 전도연-현아-제시의 성대모사를 했을 뿐 아니라, 폭발적인 끼를 발산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소정은 원더걸스의 ‘쏘 핫(So Hot)’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는데 깊게 파인 검정 셔츠에 검정색 가죽바지를 입은 김소정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즈를 취했고 남다른 가창력에 한층 더 물 오른 절도 있는 춤 실력과 랩 실력까지 갖춘 완벽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이날 단연 돋보인 사람은 바로 조승연이었다. 조승연은 “비싼 유학 많이 하고 돈 안 되는 책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조승연입니다”라고 시작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또박또박 말투, 여기에 동그란 눈은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5개국어가 가능하다고 밝힌 조승연은 “외국인 친구가 많아 보인다”는 말에 “한국에서 왕따를 많이 당했다. 잘난 척을 많이 하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김국진은 “왜 이렇게 이해가 되지”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줬다. 또 조승연은 외국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우다 영어 식 발음을 하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항의를 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러다 조승연은 “같은 질문을 계속 하니 영재반으로 보내 교육을 시켜줬다. 그 때부터 ‘내가 다르구나. 스페셜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고 자기자랑을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놔 4MC를 당황시켰다. 김국진은 “따질 만 한 걸 따지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조승연은 “아니다. 억지도 많이 부렸다”고 익살스럽게 대답하며 예능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라디오스타’를 접한 시청자들은 “’라디오스타’ 조승연 진짜 웃기더라 말 진짜 잘 해”, “’라디오스타’ 오늘 진짜 쉴 새 없이 지나간 듯 입담이 다들 대박이야”, “’라디오스타’ 신아영 대놓고 허당이네 머리 좋은데 저런 면이 있다니 놀랍다”, “’라디오스타’ 김소정이 만든 발명품 한 번 보고 싶다 어느 정도길래”, “’라디오스타’ 조승연 예능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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