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중앙백신이 연내 신형PED(돼지 유행성 설사병) 백신에 대한 농림축산검역원의 품목허가를 100% 완료할 전망이다. 여기에 신먹거리 사업인 반려동물 백신은 인도 시장에 첫 진출하는 등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22일 중앙백신 관계자는 “신형 PED 백신 허가가 현재 절반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며 “연내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신형 PED 백신 관련 매출에 대해 올해 30억원, 내년에는 5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동물의약품을 품목허가 받으려면 국가에서 10번 정도 확인을 거친다. 실제로 이 회사가 제대로 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현재 신형PED 백신 생산과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100% 허가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PED 바이러스는 2013년 국내 유입된 이후 양돈농가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질병이다. 기존 PED 백신은 폐사는 방어하지만 설사를 막지 못하기 때문에 살이 안찌고 출하시기가 늦어져 돼지고기 단가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이번 새 PED백신은 폐사를 방어하는데만 효과가 있던 기존 백신들과는 달리 설사자체를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앙백신은 반려동물 백신 사업도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인도 시장에 반려동물 백신을 처음 공급했고,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앙백신은 그동안 애견용 백신이 아닌 식용견 백신 사업을 영위했었지만,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애견백신 시장에 진출했다”며 “기존 국내 애견백신은 화이자가 과점하고 있었으나 중앙백신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인가구와 고령화로 반려동물 시장은 2000년 이후 연평균 14% 성장 중이며, 가구당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 규모는 1990년 3156원(연간)에서 2012년 2만7900원까지 증가했다”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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