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주가 현대증권 매각 무산 소식에 동반하락 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6분 현재 현대증권은 전일대비 2.25%(170원) 하락한 7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도 각각 전일대비 0.83%, 0.19% 내린 7180원, 5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 PE(프라이빗 에쿼티) 코리아는 일본 오릭스 본사와 회의를 거쳐 현대증권 인수를 최종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매각을 진행한 오릭스 한국지점의 인수의지는 높았지만 일본 본사가 파킹딜 논란 등으로 인해 현대증권 인수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 매각이 무산되며 순조로웠던 현대그룹의 3조3000억원 자구안 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해석이 나오며 현대그룹주가 동반하락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현대그룹은 6470억원에 현대증권의 지분(22.43%)을 오릭스에 매각하며 자구안 이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현대상선이 재출자하는 2000억원을 제외하면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으로 4470억원 가량을 손에 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