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4번째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Water Cube)에서 열린 APEC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현기환 정무수석을 통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청와대에서 5자 회동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국 순방 성과 설명과 함께 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수습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불어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핵심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번 회동이 성사된다면 박 대통령은 지난 3월17일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해 김 대표, 문 대표 간의 3자 회동을 가진 이후 7개월여 만에 여야 대표와 한 자리에서 회동하게 된다.
이번 회동의 명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방미(訪美) 성과를 설명하기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촉발된 대치정국의 실타래를 풀어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박 대통령은 그동안 순방 성과 설명회를 겸한 여야 대표 회담을 통해 정국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논의하는 3자 회동을 역제안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