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발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일 제1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나선 양당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친일·독재의 후예' 발언에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것은 정치의 도를 벗어난 무례"라고 지적한 뒤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저질 정치공세나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친일·독재 찬양의 의도가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오늘날 정보유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데, 친일 미화·독재 찬양이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문 대표가 단일 교과서를 채택할 경우 수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보면 이와 전혀 다르다"면서 "거짓주장으로 학부모를 호도하는 문 대표의 거짓 주장 속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야당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국정교과서를 사용했고,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돌이켜봐야 한다"면서 "역사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인정 체제가 도입되면서 불거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