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현이 18일 열린 NC-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NC다이노스의 투수 원종현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로 나서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원종현은 이날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와 두산베어스의 PO 1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원종현은 올해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2월 미국 전지훈련 도중 대장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고, 최근 완치됐다. 이번 시구 행사는 NC가 원종현의 쾌유를 빌고, 한명의 불펜투수로서 팀과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NC는 시즌 초에 '155K'라는 상징을 만들어 선수단 모자에 새겼다. 원종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던진 155km의 강속구를 의미한다. 이번 원종현의 시구도 창단 두 번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NC에 투혼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는 평가다.
원종현도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55㎞ 공을 던진 것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며 "내년에 복귀해서 또 한 번 그런 감동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원종현은 이날 불펜에서 등장한 뒤 시구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