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언론들 "박 대통령 미국 방문으로 '중국 경사론' 약화"

입력 2015-10-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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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이 중국과 가까워지고 미국과 멀어진다'는 이른바 '중국 경사론'이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이 불참한 최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사실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에게 이번 방미가 미국의 우려를 완화시킬 기회라고 전했다.

NYT는 중국에 대한 박 대통령의 친밀함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었으나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필수적인 동맹을 강화할 기회라고 전했다.

미국의 또다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선 장면이 일부에게는 거슬릴 정도로 단적인 이미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은 없지만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한국의 동맹 강화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관영 언론도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돈독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인민일보는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외교연구실의 위안정(遠征) 주임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최근 미국 내에는 미국에 대한 한국의 태도에 변화가 나타났다는 인식이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그런 인식을 불식하려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박 대통령 방미로 중국 경사론이 불식됐다며 한국과 일본에 오바마 대통령이 상호 양보를 촉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16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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