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오전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선수 은퇴식 기자회견에서 설기현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뉴시스)
설기현(36·성균관대)이 한국과 자메이카의 평가전 하프타임에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설기현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자메이카의 평가전에서 대한축구협회가 하프타임 때 마련한 은퇴행사에 참가했다.
설기현은 지난 2000년 1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2009년 11월 세르비아전까지 10년 가까이 A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을 비롯해 2000년, 2004년 아시안컵 등에 참가하며 A매치 통산 82경기 출전해 19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역전을 이끈 바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표팀 또는 선수 은퇴를 할 경우 은퇴식을 열어주고 있다. 홍명보, 황선홍(이상 2002), 하석주(2003), 김태영(2005), 김도훈, 유상철(2006), 서정원(2008), 이운재(2010), 안정환(2012), 이영표(2013), 차두리(2015)에 이어 설기현이 12번째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