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더 달콤해진‘마시멜로’탑재한 넥서스5X·6P공개

입력 2015-10-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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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인 최신 운영체제(OS) 마시멜로를 탑재한 넥서스5X와 넥서스6P를 공개했다.

넥서스 시리즈는 구글의 최신 OS에 최적화된 폰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 제조 업체에게 참고가 되는 제품이다.

구글 데이브 버크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13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에서 안드로이드가 14억개의 디바이스에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더욱 개선 시키기위해 구글은 넥서스 시리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뛰어난 하드웨어와의 결합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넥서스5X와 넥서스6P의 스펙에 대해 설명했다.

◇넥서스5X·넥서스6P…배터리 성능·카메라 기능↑= 넥서스 5X는 2013년 인기를 끈 넥서스5의 후속작으로 LG전자와 구글이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LG전자는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와 LG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123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적용했다. 4K(풀HD 해상도의 4배) 동영상 촬영 기능과 초당 120프레임 슬로우 모션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또 최근 출시된 디바이스에 탑재되고 있는 ‘USB C타입 포트’를 적용해 연결 편의성을 높였다.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넥서스5X는 넥서스5보다 배터리 용량이 20% 증가한 2700mAh이며 무게는 136g으로 초경량을 자랑한다”며 “실내에서도 뛰어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높인 것이 특장점이다”고 강조했다.

넥서스5X의 색상은 카본(블랙), 쿼츠(화이트), 아이스(블루) 세 가지이며 오는 20일 한국에 공식 출시 된다. 가격은 16GB(50만9000원), 32GB(56만9000원)이며 통신 3사 온라인샵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넥서스6P 역시 마시멜로를 탑재했다. 5.7인치 패블릿폰(대화면폰)으로 넥서스폰 최초 메탈바디를 적용했고 지문인식 센서,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 3450㎃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것이 강점이다. 색상은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두 가지로 가격은 32GB(67만원)이며 구글 스토어를 통해 수주안에 판매를 시작 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공개…유연해진 앱관리·지문인식 기능=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는 5월 구글 I/O 2015에서 ‘안드로이드 M’이라는 코드명으로 공개되었으며, 10월 5일부터 배포가 시작됐다.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마시멜로는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경험을 향상 시키고 생활 밀착형 기능을 강화했다”며 “카메라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여겼지만 구글 음성 인식 기능, 애니메이션 기능을 강화시켜 음성만으로도 빠른 기능이 수행된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는 배터리 소모 방식을 개선해 전력 소모량을 절감하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잠자기 모드(Doze모드)는 기기가 사용되지 않고 있을 때를 인지해 자동으로 절전으로 전환되는 기능이다. 앱 대 기 기능은 자주 사용하지 않은 앱을 유휴 앱 상태로 설정해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해준다. 여기에 C타입 USB포트를 지원해 빠른 데이터 전송과 고속 충전이 동시에 가능해졌다.

유연해진 앱 권한 설정과 지문인식으로 보안 접근이 더욱 간편해졌다. 데이브 버크는 “지문을 일단 등록하게 되면 아주 순식간에 잠금기능을 해제 할 수 있으며 뱅킹 앱 기능을 지문 인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문 인식을 지원해 지문 센서가 탑재된 기기에서 지문으로 기기 잠금을 해제하거나 구글플레이에서 앱 거래를 인증할 수 있고, 타사 앱에 로그인하거나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를 인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구글은 향후 전 세계적으로 가능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넥서스5X·넥서스6P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기능은 무엇=센서 허브는 기기에 부착된 센서들과 직접 연결돼 구글의 센서 알고리즘에 따라 구동되는 저전력 프로세서다. 메인 CPU로 부터 독립돼 있어 메인 CPU의 부하를 덜어주고 기기 전체의 소모 전력을 줄여준다.

데이브 버크 부사장은 “가장 흥미로운 부분으로 꼽고 있는 것이 바로 센서 허브 기능이다”며 “스크린이 꺼져있을 때도 사용자의 동작이나 주변 상황을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시작하면 관련 기록을 인식 할 수 있으며 알림 기능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G전자는 최고의 파트너로 수년간 일하다 보니 엔지니어끼리도 좋은 친구가 될 정도로 팀 분위기도 좋다”며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이 구글과 유사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고 앞으로 화웨이, LG와의 협력과 관련해 2016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넥서스는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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