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베트남, 동남아 진출 교두보 최적지”… 중기 해외판로 지원도 당부

입력 2015-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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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12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장단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 E&R 사장,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정택근 ㈜GS 사장, 손영기 GS파워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고춘석 GS EPS 대표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GS의 각 계열사가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을 찾았다.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의 현황 및 최근 트렌드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GS가 펼치는 기존 사업 점검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허 회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 및 인도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의 한복판에 있는 요충지로서, 우리가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에 최적지”라며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축적한 값진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때에도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난 과감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며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존 자원들을 잘 조합해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창조경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GS 계열사들은 전남창조경제혁신 센터와 연계해 우수 벤처의 제품과 농수산식품 등의 해외판로 지원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우수한 중소기업 파트너들과의 동반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글로벌 청년 인재들을 양성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GS 사장단들은 동남아 시장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경제권 동향 및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GS 계열사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동남아 시장이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멀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유통,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들은 S홈쇼핑의 합작투자회사 ‘VGS SHOP 방송 스튜디오’와 GS건설의 ‘호치민 메트로 1호선’ 건설현장 및 ‘자이 리버뷰 팰리스’ 아파트 단지 등을 잇달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GS 계열사들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GS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을 글로벌 도약 거점으로 집중 공략하고자 싱가포르를 필두로 중국법인과 인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에너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캄보디아 유전 광구’ 탐사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인도네시아에 슈퍼마켓 오픈을 준비 중이며, M&A 기회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서 조기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점포 진입장벽이 완화된 베트남에서도 편의점 사업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 현지 법인, 베트남 지사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5개국에 2개의 현지 법인과 5개의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철강, 석유화학, 석탄, 시멘트 등 자원 및 상품 무역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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