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산호 활용해 해양 산성화 진단 길 열려

입력 2015-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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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큰수지맨드라미(해양수산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큰수지맨드라미(해양수산부)
산호를 활용해 해양 산성화를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남해와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큰수지맨드라미(산호류)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해양의 산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송준임 명예교수 등 이화여대 연구진은 산호 생태계 서식환경의 악화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산성화에 매우 민감한 산호의 일종인 큰수지맨드라미가 해양 산성도 변화에 따라 유전자 정보가 변화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산성도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해수부는 “이번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앞으로 산호 외에 더 다양한 환경변화 지표종을 발굴해 해양생태계 변화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생물학적 종합예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에 기술 개발한 ‘큰수지맨드라미 마이크로어레이용 유전자’는 향후 제주도, 남해안 등 우리나라 산호 생태계 모니터링을 통한 해양 산성화를 사전에 감지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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