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너! 고소' 광고 결국 내렸다
▲강용석 변호사의 지하철역 광고가 좀더 순화된 내용으로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
도발적이고 과격한 문구로 변호사 단체의 제지를 받은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의 지하철역 포스터 광고가 좀 더 순화된 내용으로 교체됐다.
12일 강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 '강용석의 고소한 변론'이란 문구가 적힌 새 광고를 부착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다른 곳을 향해 삿대질하며 고성을 지르는 듯한 모습과 함께 "너! 고소"라는 문구가 쓰인 광고를 서초역에 내걸었다. 그러나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해당 광고가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강 변호사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변호사법 제23조는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에 대해 각 지방변호사회가 철거 및 수정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회의 소명 요구에 결국 강용석 변호사가 광고를 좀더 순화된 내용으로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변호사측은 "3탄, 4탄도 있다. 방송할 때 찍은 재미있는 사진이 많아 카피만 붙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서초역 해당 광고 자리를 1년간 빌린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