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19년이면 2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2014 방한관광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1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내년엔 올해보다 14.8% 늘고 그 이후 매년 7% 이상 증가해 2019년 19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기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매년 10% 이상 늘 것으로 예측됐다.
유커는 2007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한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3∼2014년에는 연도별로 40%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메르스 탓에 유커가 작년보다 6.3%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부터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중국인 다음으로 일본인 한국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9년에 2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인 관광객도 메르스 여파로 올해는 19.2% 감소할 전망이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태국과 대만인 관광객은 2019년 각각 50만명, 68만명 방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말레이시아는 29만명, 인도네시아 24만명, 베트남이 19만명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공사는 "올해 메르스 발병 탓에 외국관광객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가운데 정부와 관광공사의 방한 정책과 행사로 다시 관광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애초의 예측치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