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게시물에 ‘좋아요’버튼 외에 여러 느낌의 공감을 표시하는 버튼이 생긴다.
페이스북은 8일(현지시간) ‘반응(reactions)’으로 불리는 이모지(emojiㆍ그림문자) 버튼을 스페인과 아일랜드에 먼저 적용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시험 적용을 거친 후 해당 버튼을 다른 나라들로 확장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이날 발표에 따라 스페인과 아일랜드에서 페이스북 게시물에 관한 반응은 현재의 ‘좋아요’를 포함해 ‘사랑해요’‘하하’‘예이’‘와우’‘슬퍼요’‘화나요’ 등 7개로 확대된다.
크리스 콕스 페이스북 제품 매니저는 “보다시피 이번에 적용되는 버튼은 ‘싫어요’ 버튼이 아니다”라면서도 “사용자들이 ‘싫어요’버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던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싫어요’버튼을 만들어 달라는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페이스북 일부 사용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린 ‘싫어요’버튼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이 비(非)영어권 스페인과 영어권인 아일랜드를 시험대상으로 고른 것은 양국의 규모가 비교적 커 사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기에 적합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스페인과 아일랜드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교류가 비교적 적은 것도 시험대상으로 고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