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김용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WB 협력 강화 △새마을 운동 △동북아개발은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 부총리와 김 총재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국제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동북아개발은행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용 총재는 본인이 이산가족 중 한명이라고 언급하면서 동북아개발은행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그 역할에 대해 최 부총리에게 물었다.
최 부총리는 “(동북아개발은행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국제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6자회담 관련국들과 함께 설립을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도 “정치적 문제가 해결되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처럼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달 9일 중국 주도의 새로운 다자개발은행인 AIIB 진리췬 초대 총재는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이 북한의 경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동북아개발은행이 구성된다면 AIIB는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한 지난 4월에 체결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WB간 협조융자의 성공적인 이행과 기후변화 대한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 사업 발굴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한국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한-WB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과도 연계해 한국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파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새마을운동이 개도국의 농촌개발에 있어 중요한 발전 전략이며 새마을운동 경험을 체계적으로 전파해 개도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협력해야 함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새마을 운동이 △농촌의 주거환경 개선 △농촌지역 생산성 제고 △산림 녹화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한국과 WB간 협력관계가 한층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널리 전파하는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