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명단 교환, 남측 90명·북측 97명...사망시 사망일도 제공

입력 2015-10-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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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8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한적)와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방문단은 90명이고 북측 방문단은 97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먼저 20일부터 22일까지 북측 방문단 97명이 금강산에서 재남 가족을 상봉하며, 24일부터 26일까지 우리측 방문단 90명이 재북가족을 상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구상연(98)씨와 이석주(98)씨로 구씨는 북한에 딸 2명이 있고 이씨는 아들 1명과 손주 1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다.

방문단에는 또 독립운동가 김관제 선생의 후손인 김병국(78) 목사와 사할린에 거주하다 영구 귀국한 박연동(90)씨도 포함됐다.

출신지역별로는 황해 17명, 평남 17명, 함남 15명, 평북 10명, 강원 10명 등의 순이다.

이들의 현 거주지는 경기(24명)와 서울(21명), 충북 7명, 부산 6명, 충남 6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가족관계는 형제 자매 37명, 3촌이상 37명, 자녀 14명 등이었다.

또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다.

이들은 남한에 사는 딸과 동생, 배우자, 아들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의 출신지역은 경북 18명, 강원 17명, 경기 15명, 충북 13명 등 순을 보였다.

가족관계는 형제 자매가 80명으로 주를 이뤘다.

통일부는 이번 명단 선정 과정에서 지난 상봉과는 달리 북측으로부터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망 날짜를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와 현대아산 기술자들로 구성된 금강산 시설 개보수 인력은 오는 14일까지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준비한다.

또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금강산 현지에 선발대를 파견해 북측과 세부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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