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옵션 만기일인 8일 프로그램매매는 제한적인 매수 우위가 예상된다.
8일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만기일 이례적인 선물 저평가 현상으로 매도차익 잔고의 대부분이 이월된 것으로 추정되고, 지난달 만기 이후에도 순차익 잔고 감소가 지속돼 만기 청산으로 인한 매도 물량 부담은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만기 전 차익매수를 유발할 만큼의 가격 조건 형성도 쉽지 않아 10월 만기는 제한적 매수 우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만기 이후 순차익 잔고가 703억원 감소해 10월 만기 차익 부담은 없을 전망”이라며 “차익잔고 감소는 매수차익 잔고 감소의 영향이 컸는데 이는 여전히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번달 만기 영향보다는 지난달 이후 나타나고 있는 매도차익 잔고 감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통상 차익거래에서 매수차익 잔고 증가는 주식시장 강세 심리를, 매도차익 잔고 증가는 주식시장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물(6월 중순~9월 중순)에서 9947억원 증가했던 매도차익 잔고는 지난달 만기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주식시장 약세 심리가 한풀 꺾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매수차익 잔고도 감소하고 있어 강세 심리가 커진 것은 아니지만 9월물보다 투자 심리가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달 만기 이후 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