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ㆍ미국)와 2위 제이슨 데이(28ㆍ호주)의 맞대결은 이루어질 것인가. 2015 프레지던츠컵 최대 흥행 카드로 손꼽히고 있는 스피스와 데이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는 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8일 정식 경기를 앞둔 소감과 대회 코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데이는 “일반적인 한국 코스와는 달리 좀 더 타이트하다”며 “티샷 자체는 쉬울 수 있지만 장타를 날리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스피스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있다”며 “스피스와 경기하면 정말 재미있겠지만, 전략이 어떨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는 “내 이름이 불릴 때까지 스피스를 안 내보낼 것인지, 프라이스 단장이 나를 아껴 두었다가 스피스 이름이 불릴 때 내보낼 것인지 모를 일이다”며 “하지만 우리 단장님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 나를 일찍 내보내려 하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앞둔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미국팀과 싸워 이긴다면 좋을 것이다. 오랫동안 미국팀이 우승했으니까. 애덤 스콧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패배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팀을 상대할 준비를 서서히 갖추어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5-0을 달성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5-0은 현실적으로는 아주 어려울 것이다. 경기를 해 봐야 알겠다”고 말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레아에서 열리며, 정식 경기는 8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배상문(29)이 닉 프라이스(58ㆍ짐바브웨)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추천을 받고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