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전만 남았다.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이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미국팀 단장 제이 하스(62), 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58ㆍ짐바브웨)를 비롯해 필 미켈슨(45), 버바 왓슨(37), 리키 파울러(27ㆍ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28ㆍ호주) 등 양팀 단장 및 주요 선수들이 기자회견장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미국팀의 최고령인 미켈슨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에 미켈슨은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착 후 첫 3일 동안 구경도 다니고 골프 코스도 체크해 보았다. 한국민들은 참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 연습 라운드 후 남아서 관람해 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인을 해 드렸다”고 말했다.
반면 두 번재 방한인 J.B 홈즈(33ㆍ미국)는 “10년 전에 한국에 왔었다. 10년 전 방문 때도 즐거웠다. 골프 코스는 좋은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친절하다. 매우 기대되는 한 주다”고 밝혔다.
패트릭 리드(25ㆍ미국)는 대회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그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스 상태가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많은 팬들이 연습 라운드를 관전하며 많은 응원을 해주었다. 이런 모습은 흔하지 않다. 빨리 경기에 출전하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 음식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오늘(6일) 갈비를 먹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파울러는 미국과 다른 한국 환경을 즐기고 있다. 그는 “아시아에 오는 것이 좋다. 나도 아시아인의 피가 조금 흐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먹고,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등 다른 문화를 즐기는 편이다. PGA 투어에 찬반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프로골퍼는 많이 여행하고, 많은 장소를 방문한다. 너무 오랫동안 집을 떠나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히도 나는 여행과 낯선 장소를 즐긴다”고 말했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31ㆍ미국)에게 한국에 도착해 처음 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도착 당일인 일요일 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저 호텔에서 동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 연습을 했고, 어제 밤 팀 전체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고 답했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는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장 코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일반적인 한국 코스와는 달리 좀 더 타이트하다고 할까? 그린도 조금 올라가 있다. 레이아웃은 미국 코스와 유사하다. 거리가 긴 것은 전형적인 잭 니클라우스 코스의 특징이다. 티샷 자체는 쉬울 수 있지만 장타를 날리지 못하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세컨 샷이 중요하다. 그린이 울퉁불퉁하고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본 경기는 8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배상문(29)이 단장 추천으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