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영업 점포 통폐합 작업에 돌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현재 영업중인 33개 점포 가운데 8개 지점에 대한 통폐합 안을 검토중이다. 당초 예상대로 8개 지점 통폐합이 가시화 된다면 총 24%에 달하는 지점이 줄게 된다. 중소형 증권사 입장에선 파격적인 대책이다.
이번에 통폐합 되는 지점은 적자 지점인 송파, 일산 지점 등 3개 점포를 포함, 소형점포가 대다수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SK증권은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 등 사직 신청을 이달 초부터 접수 중인 상황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예전부터 어려움에 놓인 직원들이 희망 퇴직 등 출구 전략을 회사측에 요청했다”면서 “이러한 연유로 이번에 소수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했고, 회사는 본인 의견에 따라 퇴직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증권 노동조합은 지난 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측과 협의에 들어갔다.
유형식 SK증권 노조위원장은 “최근 지점 통폐합을 단행한 데 이어 또다시 지점 통폐합에 들어가는 정당한 이유와 지점 선정 기준 등이 타당한지 사측과 임직원이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전일부터 비대위를 꾸려 사측과 교섭에 들어갔고, 부득이하게 지점을 통폐합 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소속 직원들의 고용에 대한 문제 등 논의 할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SK증권은 지난해 말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4곳, 지방 2곳 등 6개 지점 통폐합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