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 닷새째, 타결 임박…세계 GDP 40% 거대 경제권 창출하나

입력 2015-10-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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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장관회의가 4일(현지시간) 협상 닷새째를 맞는 가운데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측 대표인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재생상은 “가장 큰 현안이었던 의약품과 유제품 분야에서 미국과 호주 등 관계국 협의가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도 기자들에게 “협상 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게 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TPP 장관회의는 지난달 30일 개막해 막판 진통 속에서 회의기간이 계속 연장됐다.

아마리 경제재정재생상은 이날 회의가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후에 각료회의를 열고 대략적인 합의를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12개국은 내년 초 협정에 서명하고 각국의 비준 절차를 거쳐 TPP가 발효된다.

TPP의 양대 축인 미국과 일본의 현안을 살펴보면 일본은 미국산 쌀을 연 7만t 수입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일제 자동차 부품에 걸린 미국의 관세(2.5%)는 전 품목의 80%가 즉시 철폐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협상 타결의 걸림돌이었던 의약품 특허보호기간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호주가 이날 아침까지 밤샘 협상을 계속한 끝에 8년으로 하는 방안에 거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제품에 대해서는 대폭적인 시장 개방을 요구했던 뉴질랜드와 이에 난감해 했던 미국이 거의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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