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가 최고층 33층, 1320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강남구는 지난 달 30일자로 개포주공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출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처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1월 24일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은 이후 약 10개월여 만에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것으로, 다음 달 조합원 이주 시작과 함께 내년 초 공사착공을 진행할 경우 2019년 하반기에는 재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은 6만4293.80㎡의 대지에 총 23개동(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을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1160가구에서 1320가구로 160가구 늘어난다.
전용면적별 공급 가구수는 △49㎡ 108가구 △59㎡ 318가구 △76㎡ 152가구 △84㎡ 476가구 △94㎡ 95가구 △106㎡ 126가구 △130㎡ 31가구 △테라스형(82·86·89·91·99·102·117·121·133·134·142㎡) 14가구 등 총 1320가구이다.
구는 관리처분계획 인가에 앞서 지난 9월 10일 개최된 서울시 주택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강남권 3개 단지에 대해 이주시기를 조정하기 위한 시기조정 심의를 개최했으며, 심의결과 개포주공3단지의 경우엔 시기조정 없이 원안대로 이주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는 개포지구는 교육여건이 양호하고 생태하천인 양재천이 지구 중심을 흐르고 주위가 개포근린공원과 대모산, 구룡산 등으로 둘러싸인 청정주거지역으로 꼽힌다. 또 지구 주변으로는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통과하고 특히 내년 상반기에 개통 예정인 수서 KTX역과 양재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진입 등 편리한 교통여건도 갖추고 있다.
한편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저층아파트단지들의 경우,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중에 있으며 인근 개포주공2단지의 경우 이주가 종료돼 철거와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개포시영아파트는 2016년 1월 관리처분인가가 예정돼 있다. 또 개포주공1, 4단지의 경우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따른 관련부서, 기관 협의가 진행중에 있어 사업시행인가 이후 조합원 분양신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