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장 혁신적 IoT 기업 2위…인텔 1위

입력 2015-10-0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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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 중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한 것으로 쟁쟁한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IBM,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모두 제쳤다.

1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미국의 미래혁신산업 분석기관인 WTVOX는 올해 3분기 기준 IoT 분야 혁신기업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WTVOX 평가에 따르면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는 전년도에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차지했다.

인텔은 지난해 관련 분야에서 21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미 IoT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는 기업으로 변신했다.

인텔은 올해 초 델, 삼성전자 등과 함께 IoT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다른 기업들이 IoT 디바이스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도 공개했다.

인텔에 이어 삼성전자가 IoT 분야 가장 혁신적인 기업 2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평가에서는 9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순위가 크게 상승하며 인텔의 자리를 위협했다.

WTVOX는 "IoT 시대에 센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삼성전자는 웨어러블과 모바일 기기용으로 에너지 효율적이며 콤팩트한 임베디드 POP(package on package)와 바이오 프로세서 개발에 주력 중"이라고 전했다.

WTVOX는 이어 "개별 기업이나 산업만으로는 IoT의 혜택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만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의 말을 인용했다.

지난해 10위에 올랐던 구글 역시 순위가 7계단 상승하며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WTVOX는 "구글은 네스트 인수 이후에도 IoT 분야에서 조용한 듯 했지만 IoT 운영 체제인 '프로젝트 브릴리오', 근거리 무선통신 장비인 구글 비콘 등으로 매우 역동적인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톱 10 기업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IBM은 이번 평가에서 4위를 차지했다.

IBM은 1천400명이 넘는 IoT 전담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5년 간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마존 역시 새롭게 순위에 오르며 톱5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마존은 최근 기업용 IoT 플랫폼 개발회사인 2lemetry를 인수했으며 스마트락과 온도조절기 등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하락해 올해 6위에 그쳤고 삼성전자와 함께 '유이'한 비 미국계 회사인 ARM은 4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다.

이어 시스코가 8위, 세일즈포스가 9위, 퀄컴이 10위로 IoT 분야 가장 혁신적인 기업 톱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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