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세계 심장의 날'(9월 29일)을 맞아 30일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공개하고 예방을 위해 이 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생활수칙으로는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인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즉시 병원에 간다 등도 예방과 관리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국은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심근경색증과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등 뇌졸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지표가 나쁘다는 점이다.
현재 흡연율은 20% 중반대에서 정체돼 있으며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랑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음주하는 분율) 역시 10% 초반에서 한자릿수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07년 54.7%에서 2013년 47.2%로 오히려 7.5%포인트나 떨어졌다.
심근경색은 증상 발현 후 2시간이, 뇌졸중은 3시간이 환자를 살리는 데 중요한 '골든타임'이지만, 골든 타임이 지나서 병원에 도착하는 사례 역시 또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2년 기준 증상 발현 후 평균 병원 도착까지 소요 시간은 심근경색은 2시간20분, 뇌졸중은 3시간 24분으로 골든 타임으로 잡고 있는 시간보다 각각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