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하이쎌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중국 국경절 특수 기대감에 웃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후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에 대해 내국세인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국내 텍스리펀드 1위 업체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텍스리펀드 이용률 증가와 함께 매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10월1~7일)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16만 3534명) 대비 30%가량 증가한 21만명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그동안 한국 방문을 꺼렸던 유커들이 연휴를 틈타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GTF도 매출 확대 기대감이 높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글로벌텍스프리를 통해 내국세 환급 서비스를 이용하며, 전년 대비 70% 이상 매출이 늘어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말 BC카드와 중국 유니온페이(은련카드)의 부가세 환급 자동화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은 출국시까지 카드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국시 공항에서 별도 환급 수속을 위해 줄을 설 필요 없이 환급 금액 자동입금 등의 서비스도 받게 된다.
사후면세제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구입해 출국할 때 이를 상품의 수출로 간주해 부가가치세를 환급창구 등을 통해 환급해 주는 제도다. 외국인은 구입상품의 할인효과, 쇼핑점은 할인에 따른 관광객 유인효과, 정부는 외래관광객의 소비지출 증대를 통한 관광수입 증대로 외국인, 쇼핑점, 정부 모두 윈윈윈의 게임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환급세액 기준 사후면세점 판매액은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올해는 환급편의 증가와 외국인 전용 기념품 판매점이 사후면세점으로 전환되면서 71% 급증한 2조7000억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택스리펀드 시장도 지난해 218억원에서 올해는 125% 증가한 49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택스프리와 케이티스 같은 업체들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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