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용노동청은 2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대한미용사회중앙회에서 ‘미용 분야 일학습병행제 특화업종’ 출범식을 개최했다. 일학습병행제는 신규 채용한 근로자가 일을 하면서 직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미용 분야 특화업종에는 이철, 준오 등 대표적인 미용기업이 참여해 1∼2년간의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으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출범식에 참여한 업체 대표들은 올해 20개 기업을 시작으로 미용 분야 전체 기업이 일학습병행제를 기본적인 채용 방식으로 채택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9개 산업정보학교 학생을 우선 채용하는 등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교생들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업정보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중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3학년 1년간 교육하는 직업교육 전문기관으로, 전국 9개교 중 아현산업정보학교 등 6개교가 서울 및 수도권에 있다.
특화업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대한미용사회와 참여기업은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4대 보험 등 학습근로자의 권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지역본부는 참여 학습근로자가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서정 서울고용노동청장은 “불필요한 스펙 쌓기를 지양하고 취업을 통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에 산업정보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