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고심 끝에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종료를 앞둔 부산 시내면세점과 함께 신규로 서울 시내면세점 등 총 2곳의 입찰에 참여한다.
신세계는 “25일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을 앞두고 서울과 부산지역에 특허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서울 시내면세점의 사업장은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으로, 부산은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확장 이전해 제안키로 했다. 부산의 경우, 기존 6940㎡ 매장에서 내년 초 오픈 예정인 B부지에 8600㎡ 매장으로 더 넓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올 상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응모해 실패한데 이어 재도전에 나서게 됐으며, 부산에서는 기존 면세점 특허권을 지키는데 심혈을 기울이에 된다.
올 연말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면세점은 서울의 경우 워커힐면세점(11월16일),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 (12월22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12월31일) 등 3곳이다. 부산에는 신세계 조선호텔면세점(12월 15일)이 있다.
이중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참여를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은 신세계를 비롯해 롯데와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 두산그룹 등 4곳이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서울과 부산 등 총 4개 면세점의 특허 입찰 접수를 마치고 프리젠테이션과 실사 등을 거쳐 다음달 말 사업자를 선정ㆍ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