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새 제조기지로 떠오르는 미얀마에 법과 제도, 시험소 등 한국형 시험인증체계가 전수돼 국내 기업의 미얀마 시장 진출이 한층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KATS)은 2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미얀마 정부와 섬유 및 건설 분야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미얀마에 한국형 시험인증 체계ㆍ운영 경험을 전수하기 위한 것으로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ㆍ교류, 기술기준 개발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특히 2016년 상반기까지 공동 설립 예정인 섬유 분야 합작법인인 공동시험소는 동남아 진출 국내 기업이 현지의 시험인증 제도 부재로 겪는 애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최원영 상무관과 국가기술표준원 이동욱 국장 등이, 미얀마 측에서는 공업부 떼인아옹 차관과 건설부 쩌우린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동욱 국표원 국장은 “이번 MOU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얀마 시험인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미얀마에 한국형 시험인증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독립국가연합(CIS)과 중남미 등지에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