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국 대신 스무디"…숙취 해소 새 풍속도

입력 2015-09-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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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회사에 근무하는 주원우(33)씨는 부서 이동을 하면서 술자리가 잦아지자 아침에 스무디로 해장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속을 달래주는 성분을 넣을 수 있고 적당히 포만감도 있어 스무디를 식사 대용으로 자주 사먹고 있다"고 말했다.

주씨처럼 얼큰한 국물보다 건강음료로 숙취를 쫓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스무디 브랜드 스무디킹이 지난해 주요 직장가에 있는 5개 매장(여의도IFC·강남역·강남메가박스·을지로입구·도심공항터미널)의 매출을 조사했더니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 메뉴나 식사 대용 메뉴가 다른 매장보다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숙취 해소 메뉴로 분류되는 '망고 페스티벌' 매출은 5개 지점에서 지난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3.9%)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오렌지 카밤'도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2%를 훌쩍 뛰어넘었다.

스무디킹 관계자는 "망고 페스티벌 등에는 전해질이 풍부한 영양 파우더 '일렉트로라이트'가 들어 있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며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애프터 드링크' 인핸서에는 헛개나무 추출물이 들어 있어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술을 마신 후에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비타민C가 많이 소모되는데 이 때문에 '오렌지 카밤'도 전날 술을 마신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스무디킹의 설명이다.

직장가에서는 간편한 식사(Meal), 면역력 강화(Active), 활력 증진(Enjoy), 채소와 과일(Veggie), 어린이용(Kids) 등 스무디킹의 5개 라인 가운데 지난해 7월 출시된 M라인 매출이 15%를 기록하는 등 식사 대용 제품도 인기가 높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들은 과일·채소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건강에 투자하는 젊은 층도 증가하면서 생과일주스와 스무디 등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영 스무디킹 사업운영본부장은 "스무디는 컨디션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고 재료를 추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 숙취를 해소하거나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이런 점을 고려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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