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은 이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51차 유럽당뇨병학회’에서 국내 제약회사로는 처음으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당뇨병 치료 국산 신약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학회 첫날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최적의 치료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총 2부에 걸친 심포지움이 개최됐다. 1부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가 제미글로의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한 다양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가 신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제미글로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및 신장 보호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발표, 참석한 전 세계 의료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학회 2일과 3일차에는 혈관손상 모델에서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 및 이동을 억제하는 제미글로의 심혈관계 보호 효과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어 제미글로와 메트포민의 초기 병용시 각각의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혈당감소 효과를 입증한 INICOM 스터디의 임상결과도 소개됐다.
이어 4일차에는 시타글립틴 또는 설포닐우레아 대비 제미글로의 우수한 혈당변동폭 개선 효과를 입증한 STABLE 스터디와 신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감소 효과 및 단백뇨 개선 등의 신장보호 효과를 입증한 GUARD 스터디 발표가 이어졌다. 또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당뇨병성 망막변증 감소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등 총 4일에 걸쳐 제미글로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회에 참석한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은 “당뇨병 관련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이번 학회의 심포지움 개최가 국산 당뇨병 치료 신약의 우수한 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 발표가 해외 의료진의 관심과 함께 제미글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좋은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미글로는 지난 2012년 국내 출시 이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및 스텐달 등을 통해 전 세계 105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