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을 분노케 하는 황당한 공개채용 공개채용 결과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21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수자원공사의 자회사인 워터웨이플러스(주)에서 뽑은 3급 행정직 낙동강문화관장이 40일간 무단결근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워터웨이플러스(주)는 금년 1월 29일 사장명의로 경력직 채용공고를 통해 부산 사하구에 소재 낙동강 강문화관의 운영을 총괄하는 낙동강문화관장을 공개모집한 바 있다,
당시 채용 자격 요건으로는 ▲국가공무원법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2015년 2월 16일부터 현업 전일 근무가 가능한 자 등 자격요건 및 응시자격요건을 명시한 바 있다.
공개채용 당시 전형절차와 전형방법을 보면 ▲1차 전형(서류심사) ▲2차전형(직무수행능력, 인성면접) ▲최종합격자를 결정 순으로 진행됐다.
당시 ▲경력직 12명이 응모해 ▲서류전형에 3명이 합격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전형을 통해 올 2월 24일 ‘낙동강 문화관장’에 A씨를 최종 합격시킨 바 있다.
그러나 워터웨이플러스(주)는 경력직으로 채용 돼 수습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무단결근하는 것은 물론 회사 복무규정 등 위반정도가 심하고, 수차례 업무복귀를 촉구하는 명령에도 불이행하는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난 6월 11일 열린, 2015년도 제3차 인사위원회에서 장기간 무단결근 및 직무상의 명령 불이행 등으로 직권면직으로 의결되었다. 이처럼 수습직원 기간중에도 무단결근을 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인 해당 직원의 직권면직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있을 수 없는 무자격 경력직 직원 채용 등 엉티리 인력관리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문화관 운영을 총괄하는 3급 직급인 ‘낙동강문화관장’을 공개채용으로 뽑는 직원이라는 상당한 자질과 품성을 갖춘 인사를 선발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자질미달 인사가 버젓이 경력직으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채용과정이 부당했거나 당시 외부의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강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자질부족 등 무자격 경력자를 최종 합격시킨 것은 수많은 응시생 울리고, 취업기회 막은 무책임한 경영행태인 만큼 해당 공공기관에서 어떤식이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