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4)이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20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GC USAㆍ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ㆍ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ㆍ우승상금 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동갑내기 라이벌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을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4)까지 파로 막은 뒤 14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선 노승열과 동타를 만들었다. 이후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 노승열의 보기로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한ㆍ중 핑퐁커플 안재형(50), 자오즈민(52)의 아들인 안병훈은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메이저 대회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새 기대주로 떠올랐다.
안병훈은 BMW 챔피언십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추천에서도 배상문(29)에 밀려 출전이 불발됐다.
그러나 안병훈은 이번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2015 프레지던츠컵 출전 불발로 오는 허탈함을 달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