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에 출연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다카시마 공양탑 정비 계획을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 후 네티즌 대부분이 공양탑을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다”며 “그래서 길을 정비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하지만 방송에서 나왔던 것처럼 공양탑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허리를 90도로 꺾고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길들로만 되어 있어서 주변 정리를 한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캔스타트와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네티즌들과 의기투합해 공양탑 가는 길을 정비하는 5명의 비용 및 안내판 설치 비용등을 모아 10월 중순에 작업을 마칠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일본 현지에 있는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도 우리 스스로가 힘을 모아 잘 보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다카시마 공양탑’은 하시마 탄광 및 타카시마 탄광에서 강제징용으로 사망한 조선인들의 유골을 매장한 곳으로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가 공양탑을 만들면서 위패를 불태워 묻힌 조선인들의 신원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서 교수는 5월부터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영어 및 일본어 동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 널리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