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진도 8.3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프랑스를 공식 방문 중이다.
황 총리는 이날 칠레 강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재외국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현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재외국민과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칠레 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현지 주칠레대사관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우리 동포들과 비상연락망 유지하며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외교부는 또 영사콜센터의 긴급 문자공지를 통해 여행객을 상대로 안전 유의를 당부하는 한편, 쓰나미 피해를 막기 위해 페루 등 태평양 연안 국가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과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16일 오후 7시 54분(현지시각)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