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리 의혹' 회장 측근 손동우 前 이사,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5-09-17 12:00 수정 2015-09-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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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원병(69) 농협중앙회장의 최측근 손동우(63) 전 안강농협 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6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손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손씨는 최 회장이 고향인 안강농협 조합장을 역임할 때부터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되기까지 그를 도운 인물이다. 올해 3월 안강농협 조합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농협물류의 입·출고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A사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A사는 손씨의 도움으로 농협 측과 10년 이상 거래하며 여러 건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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