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디엠티는 지난 14일 미국 케이블 방송사향으로 에볼루션 디지털(Evolution Digital)과 101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디엠티의 지난해 매출인 925억8101만원의 11.01%에 해당한다.
디엠티는 2011년부터 전 세계 최대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 케이블 방송사 시장에 진입해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미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디엠티 관계자는 "미국의 최대 케이블 방송사인 Comcast와 Cox 그리고 Cable One에 디지털 셋톱박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Buckeye, BCI 및 Blue Ridge 등 여러 중위권의 케이블방송사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해 미국 시장 내에서 방송사 다변화를 통해 더욱 더 안정적인 매출 포토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여 올 상반기 수출액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80%에 육박하고 있고, 최근의 환율상승이 전반적으로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증진 및 이머징 마켓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