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모를 고민 ‘요실금’ 최근 증가세...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

입력 2015-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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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참지 정도로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하는 요실금 환자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2009년~2014년)를 분석한 결과 요실금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09년 12만7013명에서 2014년 12만4107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감소추세는 2009년부터 2011년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2012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진료비는 2009년 602억9136만원에서 2014년 516억6800만원으로 감소했다.

2014년 기준 ‘요실금’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3만6655명(29.6%)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70대 이상이 36.7%(3,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이 21.2%(2,139명)으로 그 다음 순 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28.9%(32,955명), 50대 26.4%(30,133명), 60대 17.1%(19,4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구수에 따른 진료인원 역시, 남녀 모두에서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0명으로, 70대 이상이 229명, 10대 미만이 92명, 60대 이상이 66명으로 더 높은 환자수를 보였다.

여성은 전체적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70대 이상은 1,365명, 50대와 60대에서 각각 753명과 837명, 40대에서 512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여성 중 40~50대 이상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40-50대 이상의 여성들은 주로 자연분만 등으로 인한 기계적 압박으로 손상된 요도 괄약근으로 인한 복압성요실금 발병률이 증가한다"며 "폐경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도 요실금 증상이 악화되며, 이차적으로 비만도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요실금의 치료법으로 "요실금이 생기게 하는 원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남성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며 "카페인 과다남용이나 무분별한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여성 환자들은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나 노출은 피하고, 체중조절을 통해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골반근육운동으로 괄약근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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