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개발정상회의와 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16일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2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본회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승계한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가 채택된다.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160여개 국가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방문 기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8·25 남북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0주년(10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도발위협을 가하고 있어서다.
청와대도 “금번 유엔총회 참석은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를 규정한 9·19 공동성명과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언급하며 “긴장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고 했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중국 방문 후 귀국하는 길에 이뤄진 기내 간담회에서 “북핵문제나 이런 것을 해결하는 가장 궁극적이고 확실한 어쩌면 가장 빠른 방법도 평화통일”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기조연설에선 이런 기조도 묻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후변화, 개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 의지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