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증자 참여하면 신용도 부정적”

입력 2015-09-15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신용평가는 15일 미래에셋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차입을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한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장기 유효등급을 실질적 지주회사로서 그룹내 기능 및 지위를 반영해 ‘AA-'(안정적)로 부여하고 있다.

한신평은 “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일 유상증자 실시 관련 사항을 공시했는데, 증자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주식 총수의 14%를 우리사주조합원에 우선 배정 후 잔여주식을 구주주에게 배정한다”면서 “회사가 제시한 증자 예상액은 1조 2067억원 규모고, 미래에셋캐피탈은 6월 말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지분 3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배정물량을 전액 인수할 경우 3945억원의 증자대금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기술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으나, 자산의 대부분이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관계사 주식으로 구성되어 실질상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신평은 미래에셋캐피탈의 미래에셋증권 증자 참여여부 및 참여시 자금 조달방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최대주주 지위 유지를 위해 일정 부분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만약 증자대금 3945억원 중 보유 현·예금 1715억원과 통안채 995억원(2015년 6월말 기준) 외 1235억원을 차입으로 충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부채비율은 106.1%에서 127.1%로,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50.4%에서 217.7%로 증가한다.

한신평은 “200%를 상회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Peer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이며 미래에셋캐피탈의 현금흐름구조를 고려할 때, 차입부채의 점진적 축소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더불어 풋옵션 계약에 따라 2016년 6월 미래에셋생명보험 전환우선주(발행가액 3000억원)를 8% 연복리 수익률로 매입할 의무가 있어 재무적 부담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신평은 “만약 미래에셋캐피탈이 차입을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동사 신용도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면서 “즉, 핵심자회사 대비 Notch-down 수준을 확대할 수 있다. 동사의 증자참여규모 및 증자참여대금 조달방법이 확정될 경우 재무부담의 영향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98,000
    • +4.19%
    • 이더리움
    • 4,534,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623,500
    • +6.49%
    • 리플
    • 1,007
    • +7.13%
    • 솔라나
    • 311,000
    • +5.71%
    • 에이다
    • 812
    • +7.55%
    • 이오스
    • 778
    • +1.83%
    • 트론
    • 258
    • +3.61%
    • 스텔라루멘
    • 179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18.9%
    • 체인링크
    • 19,010
    • +0.42%
    • 샌드박스
    • 403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