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하남시장이 14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14일 가스충전소 인허가와 관련해 김 전 시장이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뢰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김 전 시장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시장 재임시절 가스충전소 인허가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 전 시장은 2002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하남시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2004년까지 국회의원으로 재직했습니다. 2004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패배, 2006년 하남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하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유치하는 대신 화장장 유치를 추진해 주민들의 반감을 산고, 주민소환이 발의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6월 새누리당 하남시장 후보로 공천돼 출만했으나 낙선했습니다.